Counterpoint Research의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은 출하량 기준 세계 최고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 자리를 잃었습니다. 삼성의 출하량 점유율은 1년 만에 58%에서 23%로 급감했으며, 화웨이가 3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새로운 선두 주자로 부상했습니다.
선두 자리를 잃은 것만으로도 큰 타격이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2개월 동안 폴더블폰 출하량에서 성장을 보이지 않은 유일한 브랜드입니다. 출하량 기준으로 화웨이가 현재 최고의 제조업체로 등극했지만,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한 브랜드는 아닙니다. Counterpoint 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출하량이 무려 1,473% 증가하여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했으며, 북미에서 Razr 2023 모델이 주요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때 화웨이의 자회사였던 아너는 지난 1년 전 3%였던 시장 점유율을 12%로 끌어올렸으며, 이는 슬림한 디자인의 아너 매직 V2 출시 덕분입니다. 원플러스가 원플러스 오픈을 출시하고, 구글이 픽셀 폴드를 출하했으며, 테크노, 비보, 샤오미 등의 업체들도 지난 해 동안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모두 “기타” 섹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재 폴더블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줍니다.
Counterpoint 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대화면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갤럭시 Z 플립 5와 Razr Plus 같은 클램쉘 폴더블폰을 추월했습니다. 2024년 1분기 동안 출하된 폴더블폰의 55%가 삼성 갤럭시 Z 폴드 5, 아너 매직 V2, 화웨이 메이트 X5와 같은 대화면 기기들이었습니다.
이번 데이터 발표와 삼성의 선두 자리 상실 시점도 중요합니다. 7월에 삼성은 현재의 Z 폴드 5와 Z 플립 5를 대체할 갤럭시 Z 폴드 6과 갤럭시 Z 플립 6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모토로라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Razr 폴더블폰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웨이와 아너가 지난 1년 동안 상당한 성장을 보였지만, 삼성과 모토로라는 2024년 하반기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