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중국 경제 위기, 그림자 금융 위험 높아져

‘부채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중국 경제 위기, 그림자 금융 위험 높아져

중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세 둔화가 부채 슈퍼사이클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 케네스 로고프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부채 슈퍼사이클’ 역풍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이전에 없던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2008년 이후 중국은 대규모 부채를 이용해 경제 성장을 달성했으나, 이러한 모델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함께 공식 통계에 포착되지 않는 3조달러 규모의 그림자 금융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하버드대 교수 케네스 로고프는 최근 프로젝트신디케이트 기고문에서, “미국에서 시작된 부채 슈퍼사이클이 2010년 유럽으로 확산되고 이후 저소득 국가로 번져왔다”며, 중국은 경제 위기를 극복했지만 지방정부와 부동산 부문에서의 높은 부채와 함께 심각한 성장 둔화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를 부양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는 ‘V자 반등’을 성공적으로 이뤘으나, 로고프 교수는 중국의 1인당 소득 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도 빠른 인프라 개발이 이루어진 점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의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 정부 부채는 GDP 대비 77.1%(2022년 기준)로 미국의 121.7%보다 낮다. 그러나 IMF는 2028년 중국 정부 부채가 GDP 대비 104.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부채 문제는 지방정부 부채와 그림자 금융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IMF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 지방정부 융자 플랫폼(LGFV)을 통한 자금 조달은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러한 부분이 그림자 금융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약 3조달러로 추정되며, 중국 경제에 도전하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경제의 부양책과 부채 문제는 지역정부의 위험과 그림자 금융의 증가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미 빠르게 둔화하는 중국 경제에 도전을 제공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는 중국 경제가 현저한 변화와 조정을 통해 미래의 안정성을 보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